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슈바,다온이 편히 보내주셔 감사합니다.

작성자: 김지송

조회: 4221 등록일: 2015-02-23

<p><font color="#000000" size="2">실장님 설연휴 잘보내셨는지요? </font></p><p><font color="#000000" size="2"><br></font></p><div><font color="#000000" size="2">저는 내일 울산에서 서울로 돌아가려 준비도 하고 다온이 마지막남은 보조제들 나눔하고 이제 감사의 인사드리려 합니다.</font></div><div><font color="#000000" size="2"><br></font></div><div><font color="#000000" size="2">2월의 첫날 첫번째 일요일 올해로 13살인 저의 슈바를 악성종양으로 보내고 처음에는 울산 근처에 있는 장례업체에 연락을 했었습니다. 그때는 눈앞도 캄캄하고 어찌해야할지 몰라 옆에서들 하라는데로 그곳에 연락을 하고 어떨결에 문의전화를 했는데 그 전화를 끊고 정신이 어느정도 돌아오니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.</font></div><div><font color="#000000" size="2"><br></font></div><div><font color="#000000" size="2">아직 온전히 다 보내지도 못한 아이를 당장 데려오라는둥 자기들 주말이니 일찍퇴근 하니 그때까지 시간 맞춰달라는둥..</font></div><div><font color="#000000" size="2">어떻게 데려오라는 말도 없고.. 그저 단지 그사람들에게는 돈으로 밖에 여겨지지 않았는지...</font></div><div><font color="#000000" size="2"><br></font></div><div><font color="#000000" size="2">그래서 예전에 카페에서 어느분이 올려놓으신 이곳 이야기가 기억이 나서 전화를 드렸을때 실장님의 위로 말씀에 얼마나 울컥했던지..그날 저희 슈바가 눈을감고 슈바의 죽음을 진심으로 위로해주신 분이셨었어요.</font></div><div><font color="#000000" size="2">그렇게 울산에서 제천으로 가서 장례를 치르고 내려올때는 차안에서 슬퍼 우는것보다 진짜 마지막인거 같아서..그래도 마지막 가는길 좋은곳에서 보냈다는 생각에 마음은 장례치르러 가기전보다는 덜 무거웠었습니다.</font></div><div><font size="2"><br><font color="#000000"></font></font></div><div><font color="#000000" size="2">그러고 2주후 2월15일 다온이가 무지개다리로 건넌후 아침일찍 다시 실장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. </font></div><div><font color="#000000" size="2"><br></font></div><div><font color="#000000" size="2">슈바때랑은 다르게 한치에 고민없이 한실장님께 전화를드리고 그날 화장로 점검인데도 불구하고 점검 마치시고 저희 다온이 때문에 일부러 장례를 치르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답니다. </font></div><div><font color="#000000" size="2">다온이는 대형견이라 화장시간도 더 길고 더 힘드셨을텐데 오히려 저희 불편 할까 신경써주시고..</font></div><div><font color="#000000" size="2">2주만에 뵙었을때 머 좋은곳이라고 이렇게 일찍 다시오셨냐는 말씀에 어찌나 감사하던지요.. </font></div><div><font color="#000000" size="2">다온이 보내러 제천으로 가는길은 슈바때랑 다르게 불안한 마음없이 갈수 있었답니다. 가</font></div><div><font color="#000000" size="2">족보다 더 아이를 잘보듬어 주시는 실장님이 계셔서 그랬나봐요.</font></div><div><font color="#000000" size="2">저희 부모님도 제천으로 장례치르러 가는걸 당연하다고 생각하셨답니다.</font></div><div><font color="#000000" size="2"><br></font></div><div><font color="#000000" size="2">실장님..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.</font></div><div><font color="#000000" size="2">그리고 건강 하세요..늦었지만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..</font></div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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